이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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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양비밀의 동물 기록


피터 아마이젠하우펜 아카이브



책소개

피터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의 일생을 바친 연구

- 그 비밀스러운 기록

이 책의 작가 호안 폰쿠베르타와 페레 포르미게라는 영국 스코틀랜드 북부 지방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우연히 민박집 지하실에서 이상한 자료들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독일어로 된 노트와 사진 필름, 변색된 인쇄물, 해부 도구, 그리고 흉측한 박제 동물들이 있었다. 이후 두 저자는 그 자료들의 주인이 동물학자인 피터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임을 알게 되었고, 그의 연구 결과물을 복원하고 정리하여 박사의 전기를 재구성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대학에서 의학과 생물학을 공부한 후 박사 학위를 받은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은 교수로 임용되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대학에서 퇴출되었다. 그 후 그는 소수의 협력자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작은 팀을 꾸려 활동했다. 그의 유산으로는 '신동물학'이라는 거대한 작품이 남아 있으며, 이 책에는 그의 일부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다리가 달린 뱀, 솔레노글리파 폴리포디다 (Solenoglypha Polipodida).
팔과 다리가 달린 조개, 미코스트리움 불가리스 (Micostrium Vulgaris)
오리너구리, 볼페르팅게르 바카분투스 (Wolpertinger Bacchabundus)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의 자료는 과학계에서 관심 받았지만, 일부에서는 조롱과 불신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일까? 그의 아카이브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는 많은 노력과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작가 호안 폰쿠베르타는 진화론의 법칙에서 결함을 찾기 위해 지칠 줄 몰랐던 한 과학자의 답을 지금도 계속 찾고 있다.

괴물, 즉 지배적이고 예측 가능한 진화론의 길에서 벗어난 매력적인 존재에 대한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의 호기심은 근본적으로 자연을 알고자 하는 노력으로 읽어야 한다. 그래서 그의 호기심은 지극히 정당하다. 대자연의 깊은 곳에서 추출된 그의 환상적이고 비밀스러운 동물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그리고 책을 펼쳐 내용을 모두 읽고 난 후 당신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30년 전의 밀리언 베스트셀러, 정식 한글판으로 돌아오다!

다리 달린 뱀, 날개 달린 원숭이, 거북이 등껍질을 가진 새, 손과 발이 있는 조개, 켄타우로스가 나왔던 과학책을 기억하고 있는가? 책 중간에는 아르마딜로나 오리너구리 같이 실존하는 동물을 집어 넣어 그 진위가 더욱 아리송했던 그 책. 피터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와 그의 조수 한스가 이상한 동물을 찾아가며 여행을 하는 내용을 담은 어린이 책.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동물이야기’는 원래 <FAUNA SECRETA(비밀의 동물지)>라는 제목의 개념미술 전시 내용을 정리한 책을 불법적으로 들여와 만들어진 책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은 물론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이라는 사람까지 모든 것이 스페인의 개념예술가 호안 폰쿠베르타와 그의 동료인 페레 포르미게라의 창작물이었다. 따라서 이 책은 정확히 말하자면 과학 보고서가 아닌 과학적 개념을 비트는 개념 예술서로 이해된다.

전시회 <FAUNA SECRETA>는 사진 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의 노트 독일어 원문과 영어 번역본, 엑스레이 사진과 해부도, 이상한 동물들의 박제 뿐만 아니라 동물의 울음소리 테이프까지 포함하여 정교하게 기획되었다. 1989년 바르셀로나 자연과학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대학교를 졸업한 20~30대 관람객 중 30%가 이 동물들이 실제로 존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한국에서 과학책으로 오인되어 출간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 책을 접한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 넣는 과학 교양서로 인식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새로운 동물들을 발견하고 싶어 세계 여행을 꿈꾸거나, 아프리카 오지를 탐험하고 싶어했던 아이들이 많았다. 그래서일까? 요즘 유튜브에서는 과학 관련 유튜브 채널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꿈과 상상력은 어쩌면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린 시절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놓치지 않은 어른들에게 가장 필요한 탐구 동력이 될 것이다.

출판사는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과학서 분야로 분류를 넣었다. 다윈의 종의 기원 같은 멋진 생물학 책을 모사한 이 책을 발판으로 딛고 눈을 돌려 실제 세상의 다양한 동물들에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가 다르게 멸종종이 늘어가는 현재 세상에서 어쩌면 이 책은 환경 파괴와 멸종에 대한 고민을 뒤틀어 보여주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작가의 원래 의도를 살려 당시의 오해를 벗겨 주고, 원본 책의 형태를 새로이 알려주는 정식 한국어판이다.


목차

서문: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의 일생을 바친 연구

1. 솔레노글리파 폴리포디다 (Solenoglypha Polipodida)
2. 미코스트리움 불가리스 (Micostrium Vulgaris)
3. 트레스켈로니아 아티스 (Threschelonia Atis)
4. 아날레푸스 코미스케오스 (Analepus Commisceos)
5. 수스 스크로파 (Sus Scrofa)
6. 미오도리페라 콜루베르카우다 (Myodorifera Colubercauda)
7. 펠리스 페나투스 (Felis Pennatus)
8. 익티오카프라 아이로파기아 (Ictiocapra Aerofagia)
9. 켄타우루스 네안데르탈렌시스 (Centaurus Neanderthalensis)
10. 엘레파스 풀겐스 (Elephas Fulgens)
11. 선(善)의 위대한 수호자
12. 스콰티나 스콰티나 (Squatina Squatina)
13. 프세우도무렉스 스푸올레탈리스 (Pseudomurex Spuoletalis)
14. 테트라스테스 플루토니카 (Tetrastes Plutonica)
15. 알로펙스 스툴투스 (Alopex Stultus)
16. 피로파구스 카탈라나이 (Pirofagus Catalanae)
17. 폴리키페스 기간티스 (Pollicipes Gigantis)
18. 세르코피테쿠스 이카로코르누 (Cercopithecus Icarocornu)
19. 필루세르펜스 에닥스 (Piluserpens Edax)
20. 임프로비타스 부카페르타 (Improbitas Buccaperta)
21. 오비스 아리에스 (Ovis Aries)
22. 볼페르팅게르 바카분두스 (Wolpertinger Bacchabundus)
23. 페날링크스 인페루스 (Pennalynx Inferus)
24. 바실로사우루스 데 코크 (Basilosaurus de Koch)
25. 페로소무스 프세우도스켈루스 (Perosomus Pseudoscelus)
26. 아이로판트스 (Aerophants)

작가 소개

 



저자 소개 

호안 폰쿠베르타(Joan Fontcuberta, 1955~) 
바르셀로나 출생의 사진가이자 개념 예술가. 바르셀로나 자치 대학(Autonomous University of Barcelona)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전공으로 석사학위 취득. 사진은 독학. Herbarium(1984)을 시작으로 Fauna(1987), Artist and the Photograph (1995), Sputnik(1997), Karelia: Miracles & Co.(2002), Googlegrams(2005), Trauma(2016) 등 독자적인 아트·프로젝트로 다양한 전시를 열었다. 그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휴스턴 미술관 등 많은 곳에서 소장품으로 수집되고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 각지의 미술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사진 잡지 〈Photovision〉의 편집자이자 프리랜서 비평가로도 활약 중이다. 페레 포르미게라와의 공동 프로젝트 “Fauna Secreta”에서는, 사진·도판 등 비주얼 파트를 담당했다.

 

페레 포르미게라(Pere Formiguera, 1952~2013)
바르셀로나 출생의 사진가이자 작가. 바르셀로나 자치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다양한 전시회의 큐레이터이자 호안 미로 재단과 카탈루냐 국립 미술 박물관의 위원을 지냈다. “Fauna Secreta”의 모든 문장 파트를 맡았다.